처음 자유형을 배우게 되면 리커버리(수면 밖에서 팔을 앞으로 되돌리는 동작)를 할 때 팔을 쭉 펴고 하라고 시킵니다.
그리고 차츰 적응이 되고 중급자 반에 올라가면, 일명 "자유형 팔꺽기"를 가르칩니다.
하지만 유심히 보면 강사님들도 제대로 팔꺽기를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이 자유형 팔꺽기를 왜 하는 것일까요?
자유형 팔꺽기의 이유
수영할 때 멋있게 하기위해서 하십니까? 아니면 물 밖에서 공기의 저항을 줄이기 위함입니까?
사실은 세계적인 수영 경기에서 경연하는 선수들도 팔꺽기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록이 좋은 자유형 선수들의 영법을 보면 이 팔꺽기를 경기 중에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 수준에서 해야된다 말아야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미 팔꺽기가 익숙한 저로써는 일자로 팔을 펴고 리커버리를 하면
수영에 방해가 되는 느낌입니다.
팔꺽기를 하는 이유는 리커버리를 효율적으로 하는 것과 같은 목적에 있습니다.
언급했듯이 물 속에서 스트로크를 한 후 물 밖에서 손을 다시 앞으로 뻗는 동작이 리커버리입니다.
이 리커버리 동작은 팔을 앞으로 되돌려야하는 중요한 의미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팔이 쉬어야하는 겁니다.
계속적인 스트로크를 하는 팔의 피로를 최소한으로 줄여줘야하는 것이지요.
결국은 최소한의 동작 자연스러운 리커버리 동작으로 팔의 피로를 줄이는 것입니다.
방법은?
그러면 어떻게하면 자연스러워보이며 팔의 피로를 줄이는 리커버리 동작을 할 수 있을까요?
스트로크를 완전히 마쳐라
우선은 물 속 스트로크 자세를 끝마쳤을 때 엉덩이와 허벅지 사이에 손이 있을 텐데,
이 때 팔이 쭉 뻗어있어야합니다.
대부분의 초심자들의 영법을 보면, 힘들기 때문에 스트로크를 끝까지 마치지 않고 중간에 팔을 빼버립니다.
즉 스트로크를 완전히 마쳐야합니다. 그럼 마지막 순간 손이 엉덩이 아래쪽에 위치하며 팔은 쭉편 상태가 되겠죠.
여기서부터가 시작입니다.
자유형 팔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폼생폼사!
팔의 상완과 하완이 90도의 각도가 되어야합니다.
이건 물 밖에서 거울을 보며 연습을 하면 될 듯 보입니다.
하지만 수영중에는 잘 되지 않죠. 연습이 필요합니다만 약간의 팁이 있습니다.
손바닥이 바라보는 방향은?
다시 스트로크가 끝난 시점으로 가보겠습니다.
이 때 여러분의 손바닥은 어디를 향하고 있나요?
대부분 하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상태로 팔꺽이를 하면 인체 구조상 제대로된 팔꺽이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팔과 손이 자연스럽게 보이지 않고 약간 꺽여진 상태로 리커버리가 됩니다.
힌트는 손바닥을 엉덩이 쪽으로 바라보도록 자연스럽게 돌려야합니다.
지금 한번 테스트해보세요. 팔을 스트로크가 끝난 상태처럼 뒤로 뺀 후 리커버리를 시도해보세요.
어느쪽이 더욱 자연스러운가요?
어깨가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리커버리 동작을 어깨로 견인하라 입니다.
이 부분은 우리 강사님께서 계속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팔힘으로 돌리지 말고, 오히려 팔힘은 모두 빼버리고 어깨 관절을 이용해서 동작을 해야합니다.
자유형의 기본은 롤링입니다.
롤링을 제대로 하고 있다면 리커버리를 하는 팔쪽으로 우리 몸이 바깥으로 기울어집니다.
이 때 힘들이지 말고 단지 어깨를 돌린다는 기분으로 동작을 해야합니다.
마지막으로 리커버리가 끝난 팔은 앞으로 쭉 뻗으실 텐데요.
이 때 첨벙하고 물 표면을 치듯이 하지 마시고 약간 밑으로 찌르듯이 팔을 뻗으세요.
이부분의 효과적인 연습방법을 강사님이 개발하셨는데, 킥보드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킥보드를 다른쪽 팔로 잡고, 리커버리가 끝나는 손을 킥보드 밑으로 집어넣는 것입니다.
이 방법이 상당히 효과가 있습니다.
이제 제대로 된 자유형 팔꺽기를 하실 준비가 되셨나요? 저도 오래간만에 수영장에 가서 운동좀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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